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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

우주를 청소하는 기업들, 스타트업이 만든 혁신 기술

by honey-t1p 2025. 2. 11.

 

지구 궤도에는 수십만 개의 우주 쓰레기가 떠다니며 인류의 우주 개발을 위협하고 있다. 인공위성 파편, 로켓 잔해, 오래된 위성 등 크고 작은 파편들이 충돌을 일으키며 새로운 쓰레기를 양산하는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국가 주도의 우주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새로운 기술 혁신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우주 쓰레기를 방치하거나 대기권에서 자연 소멸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 쓰레기 제거 및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우주 청소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들과 그들이 개발한 혁신 기술을 살펴본다.

우주를 청소하는 기업들, 스타트업이 만든 혁신 기술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

  1.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 세계 최초의 상업적 우주 청소 서비스 일본의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은 우주 쓰레기를 직접 포획하고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ELSA-d’라는 실험용 위성을 개발하여, 실제로 궤도에서 자석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ELSA-d는 추적 기능과 자기장 기술을 활용해 특정한 위성을 포획한 후, 대기권으로 진입해 함께 소멸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 클리어스페이스(ClearSpace): ESA와 협력하는 유럽의 혁신 기업 유럽우주국(ESA)과 협력하는 스위스 스타트업 클리어스페이스(ClearSpace)는 ‘클리어스페이스-1’이라는 우주 쓰레기 제거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위성은 로봇 팔을 이용해 폐기된 위성을 포획한 후, 대기권으로 유도해 소멸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 경우 우주 쓰레기 청소 산업의 첫 실질적인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혁신적인 우주 쓰레기 재활용 기술

  1. 오비탈 패브릭(Oss): 우주 내 재활용 공장 개발 미국 스타트업 오비탈 패브릭(Oss)은 우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우주 정거장과 장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주 내에서 금속과 합성소재를 추출하여 새로운 부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우주 내 건설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2. 리던던트 랩스(Redundant Labs): 자동화된 우주 공장 기술 리던던트 랩스는 인공위성을 해체하여 새로운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우주 내 제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업의 목표는 폐기된 위성의 소재를 분석한 후, 이를 활용해 새로운 구조물을 제작하는 것이다. 향후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면 우주에서 직접 부품을 생산하고 조립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우주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국가 기관만의 책임이 아니다. 스타트업과 민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우주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다. 아스트로스케일과 클리어스페이스는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하며, 오비탈 패브릭과 리던던트 랩스는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 기술들이 현실화되면, 앞으로는 지구에서 추가적인 물자를 우주로 보내지 않고 기존의 우주 폐기물을 활용하여 필요한 자원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는 우주 탐사 비용 절감은 물론, 우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민간 기업들의 기술 발전이 우주 환경 보호와 우주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